[스윙] 린디합 리딩 자세 교정
좀 더 즐겁게 스윙 댄스를 추기 위한 린디합 리딩 자세 교정.
스윙 댄스를 추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.
2008년에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무려 오 년!
그러나 일 년에 한 번 출빠 한 적도 있으니, 언제 시작했는지는 실력과 별 상관이 없어요.
저는 고수가 되기보단 언제라도 신나게 춤추는 리더이고 싶습니다.
물론 춤을 잘 춘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, 원래부터 몸이 뻣뻣한걸요.
그 뻣뻣함 탓에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춤 동아리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.^^;
아무튼 ,저는 춤을 연마하기보다는 즐기는 데 중점을 둡니다.
기본 스텝과 스윙아웃만으로도 린디합을 즐기기엔 충분해요!
그런데 출빠를 자주 안 하다 보니 그 기본조차 가물가물하여,
최근에 자세 교정을 위한 워크숍을 들었습니다.
린디합을 처음 배울 때 들었던 기본을 따라 춤을 춰왔다고 생각했는데,
춤추는 모습을 관찰해보니 자세가 엉망이더라고요.
그리하여 제가 자꾸만 잊는 기본기를 정리해 봅니다.
월풍이 자꾸 잊는 리딩 자세
- 고무줄 텐션
팔을 너무 끝까지 쭉 뻗는 경향이 있어요.
특히 경쾌한 음악에서 ‘빰! 빠밤!’ 이런 소리가 들리면 팔이 만세를 부르고 싶은지 자꾸 펴지네요.
20%정도는 고무와 같은 탄력을 위해 남겨둬야겠어요. (텐션에 파레토의 법칙을!) - 단전을 이용한 리딩
자꾸 팔로 리딩을 하는 건 잘못 든 습관 중 하나입니다.
온 몸을 이용한 리딩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들었음에도 팔 리딩이 자꾸 튀어나와요.
이게 한국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,
밖에 나와 힘 좋은 팔뤄와 몇 번 춤을 춰 보니 확실히 와 닿더군요.
리딩 하다가 딸려가요.ㅠ_ㅠ
‘내가 이렇게 힘이 달리나? 근력 강화운동이라도 해야 하나?’
단전으로 하는 리딩이 몸에 익는다면, 린디합 추는 팔뚝에 말근육은 필요치 않습니다! - 편안한 스윙 아웃
스윙아웃 할 때 신경 쓰지 않으면 3,6에 발을 직선으로 내 딛곤 합니다.
그렇게 되면 &4과 7에 갑작스레 방향을 틀어야 해요.
그리고 5에는 발을 너무 뒤로 빼서 딛는 습관이 있더군요.
이 상태에선 곡이 조금이라도 빠르면 스윙 아웃이 영 어색하죠.
자연스러운 보폭으로, 발 모양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을 딛는 게 중요합니다. - 서클
‘도대체 팔뤄들은 어떻게 스윙아웃과 서클의 리딩을 따라오는 거지?’
이놈의 서클은 항상 미스터리였습니다.
이번에 좋은 걸 하나 배웠어요.
서클 리딩시엔 스윙아웃 때 보다 팔을 팔뤄의 등 뒤로 깊이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겁니다.
사이드 바이 사이드 찰스턴 할 때처럼 말이에요. - 턴
턴을 할 때 팔뤄의 손목을 이마 정도의 높이에 맞춰서 리딩을 하곤 했습니다.
그런데 그보다 조금 더 낮게 위치를 잡으니 훨씬 편안하더군요.
뭐 리더나 팔뤄의 취향에 따라 더 편한 위치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말이에요.
제가 찾은 가장 편한 높이는 팔뤄의 엄지손가락을 팔뤄의 눈높이에 맞추는 겁니다. - 그 밖에...
20년대 찰스턴에서 팔뤄 턴 후 폴링 시 팔 위치를 좀 낮추면 훨씬 수월합니다.
텐덤에서 리더가 앞에 가더라도, 다른 리딩처럼 손바닥을 위로 향하도록 홀딩하면 리딩하기가 더 편합니다.
리더가 팔뤄쪽으로 턴을 진행할 일이 생긴다면,
팔뤄를 미리 대각선으로 보내 놓으면 좋습니다.
그 다음에 턴을 직선으로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에요.
고수 리더들은 텐션이 없는 팔뤄도 잘만 리딩하던데 저에겐 아직 먼 나라 이야기 입니다.
뭐 계속 추다 보면 방법이 생기겠죠? :D
위의 노래는 Jive Aces의 Bring me Sunshine입니다.
스윙을 처음 배울 땐 이처럼 경쾌하고 방방 뛰는 곡이 신이 나고 좋았습니다.
요즘은 약간 차분한(?!) 곡에 더 끌립니다.
위에 첨부한 Blue Drag처럼 말이죠.
어쨌거나 춤 추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! :D